8.72 크루엘라 Cruella, 2021 예고편이 재밌어 보여서 본 영화. 101마리의 달마시안에 나오는 빌런인 크루엘라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실 101마리 달마시안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데 크루엘라는 당연히 기억이 안 난다. 엠마 스톤이 이뻐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크루엘라 드 빌'(Cruella De Vil)이라는 이름의 의미다. 영화에서는 크루엘라가 이 이름을 갖게 되기까지의 사연이 긴 호흡으로 담긴다. 크루엘라는 '잔혹한', '잔인한'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크루엘(Cruel)에 여성의 이름에 붙는 엘라(Ella)를 붙인 언어유희적인 표현이다. '드'는 출신지나 영지의 이름을 이어주는 프랑스식 전치사인데 '악마'(Devil)라는 단어를 응용해 이같이 표현했다. 장난스러운 신조어처럼 만들어진 이름인 셈이다... 2021. 7. 5. 더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2014 누군가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주말에 심심해서 하이볼 한잔 하면서 본 영화인데 몰입도가 좋아서 재밌게 봤다. 이퀄라이저는 동점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음향 장비에서 EQ라고 부르는 것 또한 이퀄라이저라고 한다. 영화에서 쓰인 의미는 균형을 맞춰주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이 영화는 흔히 서양판 아저씨라고 불린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먼저 떠올린 건 존 윅이었다. 존 윅이 화려한 롱테이크 액션을 보여준다면, 이퀄라이저는 절제된 액션을 보여준다. 덴젤 워싱턴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배역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앳된 모습의 클로이 모레츠도 나온다. 전직 특수 요원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마트 직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맥콜(덴젤 워싱턴). 매일 밤 카페에서 콜을 기다리는 어린 콜걸 .. 2020. 1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