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주말에 심심해서 하이볼 한잔 하면서 본 영화인데 몰입도가 좋아서 재밌게 봤다.
이퀄라이저는 동점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음향 장비에서 EQ라고 부르는 것 또한 이퀄라이저라고 한다.
영화에서 쓰인 의미는 균형을 맞춰주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이 영화는 흔히 서양판 아저씨라고 불린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먼저 떠올린 건 존 윅이었다.
존 윅이 화려한 롱테이크 액션을 보여준다면,
이퀄라이저는 절제된 액션을 보여준다.
덴젤 워싱턴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배역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앳된 모습의 클로이 모레츠도 나온다.
전직 특수 요원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마트 직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맥콜(덴젤 워싱턴).
매일 밤 카페에서 콜을 기다리는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
카페에서 몇 번 마주치면서 둘은 친해지게 되고 서로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테리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분노한 맥콜은 불의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심판자(이퀄라이저)가 되기로 결심한다.
초반에 호텔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 액션신이 가장 멋있었다.
그리고 악역으로 테디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연기는 좋았으나 좀 더 근육질의 배우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테디가 초반에 보여준 포스에 비해 후반 마트 액션씬은 좀 아쉬웠다.
마지막에 마트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드럼 비트가 깔리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이 좋았다.
그리고 마트에 있는 도구들을 이용해서 적들을 죽이는데,
다음엔 어떤 참신한 방법으로 죽일지 기대하면서 보았다.
네이버 한줄평에 재밌는 댓글도 있었다.
"여러분 마트가 이렇게 위험한 곳입니다."
권선징악에 스토리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사람이 현실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재밌게 본 영화였다.
내 평점: 8.7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터널스 Eternals, 2021 (0) | 2021.11.07 |
---|---|
크루엘라 Cruella, 2021 (0) | 2021.07.05 |
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2019 (0) | 2021.02.04 |
런 Run, 2020 (0) | 2020.12.23 |
콜 The Call, 2020 (0) | 2020.12.17 |
댓글